구해요홈즈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대기업 총수 총출동···이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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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5-08-23 10:30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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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제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에서 사절단에 바로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사절단으로 동행한다. 롯데그룹도 동행하기는 하지만, 신동빈 회장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절단은 반도체·조선·원전 등 미국 현지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대표들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애플과 대형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증설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생산시설에 더해 미시간주 랜싱과 애리조나주에 단독 공장을 짓고 있다. 또 조지아주와 오하이오주에는 각각 현대차, 혼다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한화와 HD현대는 최근 한·미 통상 협상 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조선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GS그룹은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추가 구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과 48조원 규모의 항공기·엔진 도입 계약을 맺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관련한 한·미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약 품목관세가 거론되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 바이오기업 생산 공장 인수의 후속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현 회장은 미국 식품·콘텐츠 사업 확대 계획이, 최수연 대표는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방안이 관심사다. 최윤범 회장의 경우 미국의 공급망 탈중국화 기조에 맞춰 전략광물 수출 확대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대패해 당내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 퇴진론이 분출한 상황에서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를 논하는 자민당 총재선거관리위원회가 19일 첫 회의를 열었다. 당내 보수파는 이시바 총리 퇴진을 요구하지만 여론은 유임을 원하는 목소리가 우세해 이시바 총리의 앞날을 점치기 어렵다.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당칙에 따른 조기 총재 선거 개최 절차 검토에 돌입했다. 지난 8일 양원 의원총회가 조기 선거 실시 여부를 총재선관위에 맡겨 정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자민당 당칙 6조는 당 소속 국회의원(295명)과 광역지방자치단체격인 도도부현 연맹 대표 47명 등 총 342명 중 과반(172명)이 총재 선거를 요청할 경우 선거를 앞당겨 치를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총재 임기는 3년이다. 이시바 총리 임기는 2027년 9월까지다.
아이자와 이치로 총재선관위원장은 회의 후 “속도감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의원들의 의사는 서면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절차는 참의원 선거 패인을 검토하는 총괄위원회 일정을 고려해 이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내에선 옛 아베파 등 보수 인사들을 중심으로 총리 퇴진론이 퍼져 있다. 옛 니카이파인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지난 16일 “누군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후환이 남을 것”이라며 이시바 총리의 퇴진을 압박했다.
반면 여론은 이시바 총리 퇴진 반대가 우세하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6~17일 유권자 1211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시바 총리 사임과 관련해 54%가 ‘그럴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달 26~27일 조사 대비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자민당 지지층 76%가 이시바 총리 퇴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 의원과 당 지지층 사이에 균열이 나타난 상황이다. 그러나 자민당 보수파의 한 인사는 “‘자민당 지지층’과 ‘자민당 당원’은 완전히 다른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 이시바 총리를 비판하는 선봉에 선 이들 대부분이 옛 아베파 등 파벌과 연관이 깊어 “당신들이 (이시바 총리 축출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이 이어진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옛 아베파 등 자민당 내 파벌은 비자금 조성 혐의가 드러나 지난해 해체했다.
나영석과 김태호의 만남이야말로 <사옥미팅>을 정리하는 최종편으로 봐야 하는 건 아닐까. 나영석 PD가 있는 예능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의 유튜브 채널십오야에서 최근 방영한 미팅 프로젝트 <사옥미팅>과 그 후일담으로 나영석과 김태호의 대화를 담은 ‘대한민국 예능계 두 거장의 정상회담’ 편을 보며 든 생각이다. 에그이즈커밍의 여성 PD 셋과 역시 예능 제작사이자 김태호 PD가 수장으로 있는 TEO의 남성 PD 셋이 연애 프로그램 형식의 미팅을 한다는 <사옥미팅>의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기획이 각 제작사 대표 PD 대담 성사를 위한 과정이었다는 뜻은 아니다. 하루라는 짧은 기간 동안 촬영했지만 그 사이에 최종 커플 한 팀이 만들어지고, 각 참가자들의 개인적 매력과 예능 PD로서의 직업관을 들여다볼 수 있던 <사옥미팅>은 서사적으로 깔끔하게 완결됐고, 젊은 선남선녀들의 산뜻한 만남을 잘 봤다는 긍정적 정서와 전망을 남겼다. 그러니 해당 프로그램에서 후배들의 미팅을 구경하고 추임새를 넣는 패널 역할로 등장한 나영석과 김태호의 후일담을 꼭 <사옥미팅>의 연장선에서 이해하지 않아도 또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별 문제는 없다. 그럼에도 그 둘의 후일담을 <사옥미팅>이라는 기획의 일부를 이루는 최종편으로, 좀 더 과감히 말해 핵심적인 요소로 보는 이유는 매우 명확하다. 연애 예능에 필요한 판타지를 위해 카메라 안의 세계와 바깥을 분리하는 대신, 오히려 그 바깥의 맥락을 적극적으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연애 예능으로서의 진정성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사옥미팅>의 차별점이기 때문이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대에도 그랬으나 관찰 예능을 위시한 리얼리티쇼의 시대에서 출연자의 진정성이라는 것은 예능에 몰입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되었다. 미리 얘기하자면 나는 진정성이라는 개념을 좋아하지도 않고 별로 믿지도 않는다. TV에 나온 이들의 말과 행동의 주관적 진실성을 믿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것을 검증할 방법도 없으며 그게 사실 관계가 틀린 정보를 말하거나 도덕적으로 잘못된 말을 하는 것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능의 세계에선 다르다. 가령 최근 건물을 증여받은 걸 밝힌 MBC <나 혼자 산다>의 구성환을 둘러싼 논란에선, 그가 건물주라는 걸 속였냐는 객관적 사실 관계 영역과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이 가식이었느냐는 진정성 영역이 뒤섞여 엉망진창인데, 소위 시청자의 배신감이라는 것은 후자에 집중되어 있고 오히려 그 배신감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자의 문제가 지렛대로 활용되는 기묘한 역전이 벌어지는 중이다. 그만큼 현대 예능에서 진정성은 객관적 도덕적 타당성보다 우위의 덕목이다. 직접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확인할 수도 없는 그 진정성을 시청자가 지금 보고 있다는 오해로서의 환상(illusion)을 제공할 때 비로소 예능의 캐릭터와 서사는 공감하고 이입할 만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출연자 각각의 연애 감정이 진실한 것임을 전제해야 모든 순간이 의미를 갖는 연애 리얼리티쇼에선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뭇 시청자를 설레게 했던 채널A <하트시그널>이나 넷플릭스 <솔로지옥> 등의 프로그램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그만큼의 이입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고, 여기에 조금씩 변주를 준 예능들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익숙해져서가 아니다. 이것은 리얼리티 예능의 근본적 구조의 문제다. 카메라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 진짜라는 것을 강조하면 할수록 카메라 바깥에서 통제되지 않는 실재의 무게가 카메라 안을 짓누르는 문제.
가령 <사옥미팅> 마지막 회에 가장 많은 추천(1만2천)을 받은 댓글은 “그동안의 연예 프로들에게 질렸던 게 아니라 그냥 진실성이 없어서 재미가 없었던 게 맞는 거 같음”인데, 이에 대해 700 넘는 추천을 받은 동의의 대댓글은 “인기 얻으려고 나오는 인플루언서들 싹 다 쳐내야함”이다. 4000 넘는 추천을 받은 “인플루언서 노리고 연예 프로 나온 게 아니라서 몰입이 더 잘 됨”이란 댓글도 비슷한 맥락이다. 처음 댓글에서 말한 진실성은 진정성에 가까울 텐데, 결국 동시대 연예 프로그램 시청자들이 연예 예능에 흥미를 잃는 이유는 선남선녀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이미 준 연예인인 인플루언서가 출연하거나, 방송 출연을 통해 인플루언서가 되는 과정을 수없이 목격하며 더는 진정성이라는 환상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하다못해 설렘보다 갈등이 부각되는 ENA <나는 SOLO>조차 출연자들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중이다. 시청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더는 진정성이 전해지지 않는다고 툴툴대는 중이지만,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진정성이란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없으며 단지 믿을만하게 제시될 수 있을 뿐이다. 즉 인플루언서들이 진정성 없이 출연해서 문제인 게 아니라(물론 그런 사례가 많을 것이라 짐작하지만), 인플루언서가 나오거나 인플루언서가 되는 과정을 보며 더는 진정성이란 환상이 만들어지지 않아 문제인 것이다. 소위 ‘현커’ 유무가 중요해지는 것도 그래서다. 오직 카메라 바깥에서도 유지되는 현실 커플의 존재만이 카메라 안에서 벌어진 사건과 감정의 진실함을 증명하므로.
이제 연애 예능은 더 멋진 출연자를 섭외하는 것 이상으로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출연자를 찾는 경쟁 압박에 놓이게 되었다. 지난 7월 공개되어 비교적 호평을 받았던 넷플릭스 <모태 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가 정확히 이러한 접근법으로 출연자 그룹을 선점한 사례다. 연애에 미숙하고 만남에 서투른 이들을 통해 카메라에 비춰질 모습을 의식하지 않는 감정의 진정성을 확보하는 것. 얼핏 <사옥미팅> 역시 이와 비슷한 시도처럼 보인다. 인플루언서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현역 PD들이 이성적 호기심 반, 동종업계에 대한 호의 반으로 만나 최종 매칭에 대한 강한 압박 없이 하루 즐거운 경험을 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는 출연자의 불순한 의도를 굳이 의심할 이유가 별로 없다. 하지만 연애 예능으로서 <사옥미팅>이 정말 흥미로운 지점은 카메라 안과 바깥을 구획하며 벌어지는 리얼리티 예능의 구조적 문제로부터 상당히 자유롭다는 것이다. 예능 안에서의 감정이 진실하다는 걸 강조할수록, 그 바깥에서 증명해야 할 목록은 끝없이 늘어난다. 만약 <모태 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서 문자 그대로의 모태 솔로가 아닌 게 드러날 경우, 방송 안에서 보인 순진한 모습은 그게 진실이라 한들 끝없이 의심받을 것이다. 반면 <사옥미팅>은 애초에 이 기획 자체가 주요 예능 제작사 간 협업 프로젝트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출연자로서의 PD들 역시 경쟁사 사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한 설렘을 숨기지 않는다. 그들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진실한 자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오히려 카메라의 시점과 편집과 연출의 세계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연출자는 아니지만 기왕이면 재밌는 그림이 뽑혀 나오길 바라는 PD로서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드러낼수록, 그들이 연애를 가정하고 나누는 대화들은 카메라 바깥 PD로서 삶의 맥락 안에서 구체화되고 그 일부를 이룬다. 30일 내내 보는 연애와 30일에 한 번 보는 연애에 대한 밸런스 게임에서 쉽게 후자로 합의할 수 있는 건, MBTI 따위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일의 주기 때문인 것처럼.
<사옥미팅> 촬영과 겸사겸사 이뤄졌지만 별개의 주제를 다루는 나영석과 김태호의 대담이 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한 챕터가 되는 건 그래서다. 여기엔 구식 버라이어티와 방송 환경에 힘들어하던 젊은 예능 PD들이 MBC <무한도전>과 KBS2 <1박2일>로 예능의 전성기를 열고, 서로 각자 다른 방향에서 성공적 커리어를 쌓다가 결과적으로 비슷한 위치에 올라 비슷한 고민에 수렴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과연 과거와 같은 시청률의 개념으로 미래의 예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의 예능은 어떤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후배 PD들에게 어떤 유산을 남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대화는 연애와는 조금도 상관없지만, <사옥미팅>에서 구체화 된 PD로서의 연애, 특히 한창 일 욕심도 많고 미래의 변화를 온몸으로 맞을 젊은 예능 PD의 일과 사랑의 병행에 대한 우려 섞인 예고이기도 하다. TVING <환승연애>의 유명한 밈(meme)을 패러디한 <사옥미팅>의 ‘선배가 퇴근시켜줬잖아? 그럼 이딴 거 안 나왔어’라는 문구는 웃기기도 웃기지만 상당히 진실이기도 하다. 나영석과 김태호가 나눈 고민은 결국 후배들에게 적절한 급여를 주고 좋은 커리어를 쌓게 하며 언제 퇴근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다. 이게 어떻게 <사옥미팅>과 온전히 구분될 수 있겠나. 물론 카메라 안과 바깥을 허문다 해도 결국 예능 안의 진정성이란 최종적으로는 검증될 수 없으며 여전히 믿음의 영역에 속한다. 다만 세상에 오직 연애 하나만 존재하는 듯한 세계에서 감정의 진정성을 수행하는 것보단, 훨씬 믿음이 갈 뿐이다.
<위근우 칼럼니스트>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가 오는 22일 열린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반탄파)인 ‘김앤장’(김문수·장동혁) 후보의 결선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21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본경선 투표를 마치고 집계에 들어갔다. 결과는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당원들의 지지세는 반탄파인 김·장 후보에게 쏠려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193명)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장 후보를 33%, 김 후보를 30%를 꼽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탄핵 찬성파(찬탄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각각 8%, 7%에 그쳤다. 무당층(295명)에서는 김 후보가 17%, 안 후보가 11%, 장 후보가 8%, 조 후보가 7% 순이었다.
본경선은 당원 상대 모바일투표 80%, 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당대표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을 진행한다. NBS 조사로 보면 당 지지층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김·장 후보의 결선행을 예상할 수 있다. 김 후보도 이날 SBS라디오에 나와 “(당대표 후보가) 4명이나 나왔기 때문에 혼자 50%를 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결선에 가면 (상대는) 장 후보가 유력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장 후보 측에서는 각각 자기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할 것이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 후보 측은 지난 6·3 대선 후보였던 김 후보를 지지하던 당원들의 관성이 투표에 숨은 표심으로 나타날 것이라 기대한다. 장 후보 측은 젊은 새 얼굴을 원하는 당심이 물밑에서 거셌다고 강조한다.
안·조 후보는 여론조사에 드러나지 않는 합리적 보수의 표심이 반영돼 자신이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리적 보수의 투표 참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CBS라디오에서 “선명하고 혁신적인 나와 김 후보가 결선에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선이 진행된다면 오는 23일 결선 후보 간 TV토론을 거쳐 24~25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26일 오전 당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찬탄파에서는 ‘김앤장’ 결선이 현실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반감이 덜한 김 후보에게 표심이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 친한동훈계 인사는 이날 기자와 만나 “장 후보는 찬탄파 지지자들에게 삿대질을 하고 ‘한동훈 대신 전한길에 공천 준다’고 했는데, 찬탄파 지지자들이 둘 중에는 김 후보를 뽑지 않겠나”라며 “장 후보가 진짜 당대표를 할 생각이었으면 그렇게 선거운동을 해선 안됐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에서는 8명의 후보 중 4명의 최고위원이 가려진다. 4강으로 꼽히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신동욱 후보 중 3명이 선출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최고위원 4명 중 최소 한 명은 여성이어야 한다는 당헌에 따라 양향자·최수진 후보 중 더 많은 득표를 한 후보도 최고위원이 된다. 진영별 단일화를 통해 찬탄파(우재준) 대 반탄파(손수조)의 양자 대결로 압축된 청년 최고위원 선거 결과도 나온다. 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찬탄파인 김근식·양향자·우재준 후보 중 몇 명이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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