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계엄 부대들 직접 조사…“불법 확인되면 형사처벌·진급 누락”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5-08-20 14:49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국방부는 19일 “국방부 감사실 주관으로 국방부 조사본부(옛 헌병)의 지원하에 계엄 당시 출동했거나 관여한 부대들에 대해 계엄 임무와 역할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계엄 과정 전반을 두루 확인해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범위는 계엄 당시 병력을 출동한 부대를 비롯해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조사 과정에서 언급된 부대 등이다. 계엄 당시 실제 출동하지 않았어도 출동 준비를 했던 부대, 계엄사령부 구성을 준비했던 인원,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인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국방부는 20여명의 감사 인력을 투입해 부대 기록을 확인하고 관련자 진술을 듣는다. 조사 기간은 1~2개월로 예상되나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조사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발견된 군인은 형사처벌이나 진급 누락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사는 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 수사와 별개로 진행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사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군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달 25일 취임사에서 “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을 강조했고, 지난달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불법 비상계엄에 관해 신상필벌을 하고 전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국방부가 지난달 착수한 비상계엄 관련 포상 대상자 발굴 조사보다 그 범위가 클 것으로 보인다. 불법 행위를 확인하는 작업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18일 계엄 당시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은 군인을 찾아 승진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부당한 지시에 소극적으로 임했던 간부들에 대해 특진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특진 대상자는 최소화될 것이라는 게 군 내부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계엄에 관여하지 않은 부대에 속한 간부들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번 조사가 군부 숙정을 위한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시각에는 선을 그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분위기를 쇄신하고 군을 안정화하려는 차원의 조사”라고 말했다. 군 일각에서는 합참의장 등 군 고위 장성 인사를 앞두고 군 지휘부의 대거 교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고령화·건보 진료비 증가공단 “2030년 준비금 바닥”비급여·실손보험 체계 등개편하며 국고 지원 늘릴 듯
고령화가 가팔라지고, 비급여·실손보험 등으로 인한 과잉 의료 행위도 늘면서 건강보험 재정이 내년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30년에는 누적 준비금도 바닥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국고 지원을 늘리고, 비급여·실손보험 체계 및 수가 제도 개편 등으로 건보 재정 안정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8일 진행한 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등의 2024년도 결산 심사 및 2025년도 업무보고에서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건보공단이 최근 제출한 ‘건강보험 진료비 현황’ 자료를 보면, 2020년 86조9544억원이던 건보 전체 진료비는 지난해 116조2509억원으로 늘었다. 4년 만에 약 29조2964억원(33.7%)이 증가한 것이다. 입원·외래·약국 진료비 중 외래 진료비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2020년 36조2148억원이었던 외래진료비는 2024년 51조5044억원으로 42.2%(15조2896억원)나 늘었다.
고령화는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제도 전반에 재정 압박을 하고 있다. 보험료를 내는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드는데, 혜택을 받는 인구는 늘고 있어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건보 재정은 2026년 적자로 돌아서고, 보험료 수입에서 지출을 빼고 남은 돈을 적립해둔 누적 준비금도 2030년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보 지출이 늘어날 정책적 요인도 대기 중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고난도 수술·처치 등 저평가된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수가를 집중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대통령 공약사항인 간병비 급여화도 건보 재정이 필요한 정책이다.
정부는 빨간불이 켜진 건보 재정 안정성을 위해 국고 지원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내놓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건강보험 국고 지원 법정 비율 준수’를 주요과제로 제시했다. 국민건강보험법 등에 따르면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까지 국고에서 지원할 수 있으나, 실제 지원은 매년 13~14% 수준이다. 건강보험료율은 최근 2년 연속으로 동결됐으나, 장기적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
근본적으로는 과잉 의료를 유발하는 의료 공급 체계 보완이 시급하다. 건강보험공단연구원이 2010~2022년 진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총 진료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가입자 수, 고령화율과 더불어 ‘요양기관 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고령화처럼 통제가 어려운 요인 외에 정책적 관리가 가능한 공급요인이 진료비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이 확인됐다”며 “이를 관리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급여·실손보험은 과잉 수요와 과잉 공급을 모두 유발하는 원인이다. 과잉 의료 행위를 유발하는 일부 비급여 항목을 관리급여로 전환하는 등 지난 정부가 추진해온 비급여·실손보험 관리 정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행위별 수가제’를 손보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행위별 수가제는 개별 질환이나 환자가 아닌 진료·검사 건수에 따라 비용을 지급하는 의료비 지불 체계로, 불필요한 의료행위를 늘리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복지부는 국정기획위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환자의 건강성과 및 진료 효과에 따라 보상하는 ‘가치 기반 지불제’ 등 대안적 지불 제도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3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절대적 저임금 석박사과정, 학위 받은들 연구비 수주·강의·온갖 잡일에 마음껏 연구도 어려워한국, 외환위기 이후 안정적 고소득 ‘의대 쏠림’ 속 이공계 기피…중국, 국가적 인재 양성·투자로 AI·로봇 등 세계적 기술 경쟁력 갖춰이공계 위기 극복 위한 열쇠, 결국은 ‘인재’…인재 확보·환경 개선 위한 자본 투입과 정부 강력한 의지·이해조정 필요
“자네, 집에 돈이 많은가?”
1990년대 중반 석사과정이 끝날 무렵 박사과정에 진학하겠다고 했더니 지도교수님께서 내게 했던 첫마디였다. 전공이었던 입자물리학이 물리학에서도 소위 ‘돈 안 되는’ 대표적인 분야였기에 나의 20대 후반을 보내게 될 박사과정이 어떠할지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지도교수님의 첫마디는 요즘 말로 내게 엄청난 ‘현타’로 다가왔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사정이 얼마나 좋아졌을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매달 석사과정 80만원 미만, 박사과정 110만원 미만 수급자 비율이 약 20%라고 한다. 정권이 바뀌기 전 정부에서 준비한 계획을 보면 2033년까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최소 이 정도의 연구 생활 장려금을 보장해 준다고 한다. 그나마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비 등으로 받는 돈에서 부족분을 충당해 주는 방식이다.
올해 최저시급은 1만30원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200만원이 조금 넘는다. 이공계 고급인력은 인공지능 시대에도 절대적인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20대 젊은 혈기로 배고픔과 궁핍함을 꾹 참고 학위를 받고 나면 사정은 달라질까?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학계에 남아 교수가 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신분이 불안정한 박사후연구원의 시간부터 버텨야 한다. 교수가 된 뒤에도 온갖 잡무와 연구비 수주와 강의에 시달리느라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하기 어렵다. “논문 쓰느라 연구할 시간이 없다”는 우스갯소리는 모순적인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회사에 취직하면 어떨까? 동아일보와 인크루트가 2023년 직장인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스스로 퇴직하고 싶은 나이는 평균적으로 법정 정년인 60세였으나 실제 퇴직할 것으로 예상하는 나이는 평균 53.1세였다. 더구나 국회미래연구원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노동자들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나이는 49.3세였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는데, 50대 이후 그 많은 세월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렇게 따지다 보면 평생 안정적으로 고소득을 누리게 해 주는 국가공인자격증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이 의대에 미치는 건 지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장안에 화제를 몰고 온 KBS 프로그램 <다큐 인사이트>의 2부작 다큐멘터리 ‘인재전쟁’은 중국의 청년들은 공대에 미쳐 있는데 한국은 왜 의대에만 미쳐 있냐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한국이 의대에 미친 것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의대에 미치지 않을 수 없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이다.
반면 ‘인재전쟁: 1부 공대에 미친 중국’이 보여준 중국의 현실은 우리와 정반대였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피눈물 나는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다르지 않았다. 문제는 그 목표가 공대와 의대로 다르다는 점이다. 명문대 공대 진학은 우리로 치면 의대 입학만큼 온 가족의 경사스러운 일이었다.
중국의 인재들이 명문 공대로 몰리는 이유는 그것이 미래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창업으로 대박이 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당연히 의사보다 보상이 크다. 중국 정부는 해외 인재를 영입하는 데에도 열심이다. 한국보다 연봉이 몇배 높은 것은 기본이다. 가용 연구비도 엄청나서 다 쓰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기초과학 분야도 다르지 않다. 2006년에 국가석학에 선정되고 2014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은 고등과학원의 이기명 교수는 세계적으로도 그 업적을 인정받는 끈 이론 전문가이다. 그런 그가 작년 고등과학원에서 정년퇴임을 한 뒤 중국의 응용수학연구원(BIMSA)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내에서는 연구하고 싶어도 연구할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연구비도 5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니 안 옮기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이다.
우리도 이공계를 우선시하는 시절이 있었다. 1971년에 태어난 나는 어릴 때부터 과학자가 꿈이었다. 나뿐만이 아니었다. 과학자는 내 또래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에서 압도적인 1위였다. 물론 내가 대학 입시를 볼 무렵에도 의예과는 늘 톱 티어의 위치를 놓치지 않았다. 물리학과에 진학하려는 내게도 왜 의대로 가지 않느냐고 따지듯이 묻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다. 다만 물리학과나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등도 강력한 톱 티어를 형성하고 있었다. 자기 적성과 미래 비전에 따른 선택지가 비교적 다양하게 존재했던 셈이다. 90년대 중반에는 대학원이 양적으로 성장하면서 석박사 학위를 가진 고급 인력들이 산업 현장으로 진출해 예컨대 반도체 산업 중흥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이런 분위기는 외환위기를 겪으며 급격하게 변했다. 평생고용의 신화가 깨지면서 회사나 사회가 더 이상 우리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새로운 현실이 다가왔다. 학생들은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는 ‘의치한(의대·치대·한의대)’으로 몰리기 시작했고 이는 기존의 대학 서열화에 따른 입시 양태까지 바꿔버렸다. 이공계에 진학해 봐야 결국엔 직장에서 잘리고 동네 치킨집을 차렸다가 망하게 된다는 ‘이공계 위기론’도 사회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그게 대략 20여년 전이었다. 이때가 나는 의대에 미친 나라에 울린 첫 번째 경고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꼽는 두 번째 경고는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2016년 무렵이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바둑 대결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던 그해 5월 한국경제신문은 서울대 자연대와 공대 학장단의 중국방문 소식을 전했다. 중국대학 이공계의 눈부신 성장에 놀라 직접 현장을 목격하기 위함이었다. 그 기사에 실린 한 서울대 대학원생의 인터뷰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았다. “몇년 전만 해도 베이징대, 칭화대와 경쟁했는데 이제는 중국 2부 리그 대학들에도 밀리고 있다.” 이때만 해도 네이처인덱스에서 중국대학들이 최상위권에 많이 들지는 못했다. 그런데도 베이징대(11위), 난징대(20위), 칭화대(24위), 난카이대(50) 등 전체 50위권에 진입한 중국 대학이 7개였다. 서울대는 2012년 39위로 당시 43위였던 난징대보다 순위가 높았으나 이후 계속 하락해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니까 약 10년 전부터는 지표상으로도 중국의 대학들이 국내 대학들을 크게 앞서기 시작했고 우리 대학관계자들이 중국대학의 성공을 배우러 현장 방문까지 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작년 기준 네이처인덱스의 연구기관별 순위 상위 10위 안에 중국 기관이 무려 8개가 포진해 있다. 서울대는 여전히 52위, 카이스트도 80위권이다. 국가별 순위에서도 중국이 작년에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누르고 1위에 올라섰다.
중국 대학 이공계의 발전은 기술발전에 관한 일종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다. 현재 중국이 미래의 세계 판도를 바꿀 인공지능, 로봇, 에너지(태양광 패널이나 배터리), 양자기술, 우주개발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현실이 갑자기 도래한 것이 아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올 2월 발표한 브리프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수준 심층분석>에 따르면 한국 핵심 산업인 반도체는 첨단 패키징을 제외한 조사 대상 기술 전 분야(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 기술,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전력반도체 기술, 차세대 고성능 센싱 기술)에서 중국의 기초역량이 한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메모리 분야에서도 기초역량은 중국이 추월한 것으로 평가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은 인재가 모든 열쇠를 쥐고 있다. KISTEP 브리프에서도 “국내 반도체 관련 기술 수준 향상을 위한 미래이슈 1위는 핵심 인재이며 인재 확보를 위한 양성과 핵심 인재의 유출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우리 사회에 울렸던 두 차례 경고를 어영부영 넘겨 버린 것처럼 이번에 다시 ‘의대에 미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네 번째 경고는 아예 없을지도 모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결국 사람과 자원을 움직이는 힘은 돈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쩐의 전쟁’은 시작되었다. 다행히 지금의 한국은 그리 가난한 나라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에 쓴 돈이 50조원이 넘는다. 별다른 성과 없이 논란만 키운 사업에 5년 동안 그렇게 많은 돈을 써도 나라가 망하지 않았다. 당시에 나는 여러 칼럼과 강연을 통해 그 돈을 기초과학에 지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50조원이면 이공계 석학 또는 유망주 1000명에게 연간 10억원씩 50년을 지원할 수 있는 돈이다. 2025년 프로야구 연봉 상위 10명의 평균연봉이 22억원 정도(최고액은 30억원)이다. 아쉬운 대로 그 정도면 인재들이 의대 지원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인책의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는 일종의 긴급한 충격요법이다. 근본적으로는 넓은 저변의 다양한 학문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중강연을 다니면서 늘 느끼는 사실인데, 큰돈을 못 벌더라도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만 된다면 아직도 이공계에 인생을 걸겠다는 청춘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 외국인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한국에 거주하면서 연구하고 싶어도 각종 행정이나 사회적 환경이 미흡한 경우도 많다. 이는 작년 네이처인덱스 특집에서 한국의 가성비 낮은 연구·개발 예산을 지적하며 충고한 개선사항이기도 하다.
그런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는 의외로 큰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하이테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이해조정 능력만 있으면 된다. 미·중 패권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드러난 ‘의대에 미친’ 우리의 민낯은 위기를 직면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반면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다음 10년 뒤에는 정말로 국가적인 위기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국제정세가 우리에게 네 번이나 경고를 줄 만큼 그리 너그럽지 않아 보인다.
현대차·기아가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해 상반기 판매 ‘톱2’ 차량을 배출하며 선전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도요타, 닛산 등 일본 브랜드가 강세인 사우디에서 현대차·기아는 올해 세운 합작 생산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 엑센트와 기아 페가스는 올해 상반기(1∼6월) 사우디에서 각각 1만9081대, 1만5528대가 팔리며 차종별 누적 판매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엘란트라가 1만3066대의 판매량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기아는 사우디 상반기 브랜드별 누적 판매 순위에서도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는 이 기간 6만1510대를, 기아는 3만4649대를 현지에서 판 것으로 집계됐다.
두 브랜드를 합친 현대차그룹의 사우디 판매량은 9만6159대로, 사우디 시장의 최대 강호인 일본 도요타(11만8022대)를 2만1863대 차로 뒤쫓고 있다.
현대차는 2023년 누적 11만9786대를 판매하며 2위를 올랐고, 기아는 같은 기간 4만8266대의 판매량으로 4위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가 모두 13만17대를 팔아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고, 기아(6만3637대)는 전년 대비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3위로 뛰어올랐다.
소형 세단의 인기가 높은 사우디 자동차 시장의 특성에 맞춰 해당 차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한 결과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지에 현대차 생산법인도 구축한 터라 사우디에서의 선전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는 지난해 중동에서 팔린 249만대 중 약 34%인 84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중동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핵심 국가다.
현대차가 지난 5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협력해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HMMME)을 구축한 배경이다.
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으로, 연간 5만대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 생산이 가능하다. 내년 4분기에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PIF와 협력해 현대차를 사우디 대표 브랜드로 만들고, 나아가 현지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모빌리티 생태계의 발전도 앞장서 이끌겠다”고 말했다.
2016년 집계 이후 최대 규모고령화 영향 의료비가 절반상대적 빈곤율 4.2%P 감소소득 불평등 개선 효과 뚜렷66세 이상이 가장 큰 혜택
정부가 제공하는 무상의료·교육 등 사회복지 서비스가 연간 92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출생·고령화로 현물복지의 절반 이상을 의료비가 차지했다. 이 같은 복지 서비스로 노인 10명 중 1명은 ‘상대적 빈곤’ 상태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사회적 현물 이전소득(현물복지)’을 반영한 소득 통계 작성 결과, 2023년 기준 현물복지가 가구당 924만원 규모로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16년 통계 집계 이래 규모로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1만원)은 1년 전(31만원)보다 크게 줄었다.
사회적 현물이전은 정부가 현금 대신 건강보험·무상교육·무상보육 등을 지원하는 복지 서비스를 말한다. 교육·의료 영역에서 가구소득 대비 12.9%를 정부가 대신 지출해주는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가구소득 대비 비중(12.9%)은 전년보다 0.7%포인트 줄었다.
저소득층일수록 현물복지가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소득 하위 20%(1분위) 계층에서 현물복지는 723만원으로, 가구소득(1505만원) 대비 48%를 차지했다. 소득 상위 20%(5분위) 계층에서는 이 비중이 7.4%로 줄었다.
현물복지 항목의 대부분(93.5%)은 의료·교육 서비스였다. 의료지원 비중(51.1%)은 1년 전보다 1.4%포인트 늘면서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교육 비중(42.4%)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줄었다.
소득이 낮을수록 의료지원 비중이 크고, 교육 비중은 작았다. 소득 하위 20% 계층에서는 의료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87.2%에 달했다. 교육은 7.6%에 불과했다. 소득 상위 20% 계층에서는 의료지원 비중이 36.6%, 교육은 57.5%였다.
현물복지로 소득 불평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복지를 반영한 균등화 조정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279로 반영 전보다 0.044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소득분배를 보여주는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의미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를 의미하는 소득 5분위 배율도 5.72배에서 4.28배로 감소했다.
현물복지 효과를 반영하면 상대적 빈곤율도 14.9%에서 10.7%로 4.2%포인트 낮아졌다. 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소득분배 개선 효과는 특히 노인 계층에서 두드러졌다. 지니계수 개선 효과는 은퇴연령층(66세 이상)에서 0.0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17세 이하 아동층(0.063), 근로연령층(0.033) 순이었다. 은퇴연령층 10명 중 4명(39.8%)은 상대적 빈곤 상태에 놓여 있었으나 현물복지 효과를 반영하면 이 비율은 28.2%로 낮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현물이전 소득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 가구소득이 늘면서 전체 소득 대비 비중은 작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수원성범죄변호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용인법무법인 변호사마케팅 의정부이혼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천안이혼전문변호사 당일 폰테크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양육권 브랜드이모티콘 폰테크 당일 안양이혼변호사 용인법무법인 분당성추행변호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성남대형로펌 안양이혼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당일폰테크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수원법무법인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폰테크 당일 의정부이혼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의정부이혼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노후대비 성남학교폭력변호사 명품레플리카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레플리카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상간녀위자료 당일 폰테크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양육권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수원법무법인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용인성추행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용인대형로펌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이혼변호사 용인상간소송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사이트 마케팅 경주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분당성추행변호사 변호사 마케팅 부천이혼전문변호사 인스타그램 좋아요 인터넷설치현금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수원대형로펌 홍콩명품쇼핑몰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위자료 수원이혼전문변호사 csn=dlNsbU4zdmZLRFVES1FHQnFzLzdSQT09" target="_blank">해시드벤처스 재산분할 상간녀소송 폰테크당일 내구제 해시드김서준 전주 센트럴에비뉴원 해시드김서준 레플리카사이트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센트립구입 용인성추행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해시드벤처스 안산이혼전문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의정부성범죄변호사 폰테크 포천학교폭력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해시드김서준 떡샾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명품레플리카 폰테크 당일 울산이혼전문변호사 천안이혼전문변호사 내구제 레플리카사이트 신카박 차장검사출신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수원변호사 수원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수원이혼변호사 여자레플리카사이트 수원변호사 이미테이션가방 수원검사출신변호사 수원대형로펌 남양주법무법인 의정부이혼변호사 명품레플리카쇼핑몰 이혼전문변호사 구리학교폭력변호사 폰테크 홈페이지 수원개인회생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의정부소년범죄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수원상간소송변호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남양주대형로펌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용인대형로펌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폰테크 코오롱하늘채 인터넷설치현금 폰테크 명품레플리카사이트 분당성추행변호사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가입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안산음주운전변호사 남자레플리카 수원이혼변호사 당일폰테크 분트 분당불법촬영변호사 김해테크노밸리제일풍경채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안양이혼전문변호사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폰테크 카페 명품레플리카 해시드김서준 성남성범죄변호사 용인음주운전변호사 용인성추행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용인음주운전변호사 해시드김서준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안양음주운전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백링크 수원소년범죄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병원 마케팅 수원성추행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문해력 네이버 상위노출 포항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대형로펌 홍대보톡스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상간녀변호사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용인이혼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대구이혼전문변호사 김해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의정부법무법인 승소사례 가전내구제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용인대형로펌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성남음주운전변호사 인스타 좋아요 구매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안양대형로펌 홈페이지 상위노출 상간녀위자료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촉법소년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위자료 성남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안산음주운전변호사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상간녀위자료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이혼변호사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폰테크 분당강간변호사 해시드 명품레플리카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대형로펌 평택이혼전문변호사 안양대형로펌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남자레플리카 수원상간소송변호사 발기부전치료제구매 남성진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남양주법무법인 성남음주운전변호사 안양대형로펌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폰테크당일 수원형사변호사 차장검사출신변호사 안산이혼변호사 성남법무법인 수원법무법인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수원이혼변호사 인스타 좋아요 조정이혼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수원변호사 당일 폰테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명품쇼핑몰 홈페이지 상위노출 프릴리지구매 수원상간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성남이혼전문변호사 해시드김서준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가입 분당불법촬영변호사 폰테크 수원강간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웹사이트 마케팅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남양주법무법인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해시드김서준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가전내구제 분당강간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폰테크 홈페이지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법무법인 포천학교폭력변호사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레플리카사이트 해시드벤처스 레플리카사이트 상조내구제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인스타그램 좋아요 늘리기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명품편집샵 수원법무법인 성남성범죄변호사 성남대형로펌 부산홈페이지제작 용인강간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평택이혼전문변호사 안양법무법인 조루치료제구매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용인음주운전변호사 양육권 성남법무법인 수원소년사건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상조내구제 성남상간소송변호사 남자레플리카사이트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용인이혼전문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홈페이지 남양주대형로펌 성남대형로펌 전주 효자동 센트럴에비뉴원 폰테크 여자명품레플리카사이트 의정부소년사건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홈페이지제작 인터넷설치현금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용인법무법인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병원 마케팅 안양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중고트럭매매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웹사이트 상위노출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안산이혼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상간녀소송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백링크 수원형사변호사 대구고압산소치료 용인성범죄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성남대형로펌 수원형사변호사 해시드벤처스 수원성범죄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마사지구인 해시드김서준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상조내구제 조정이혼 용인이혼전문변호사 남양주법무법인 수원상간녀변호사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안산이혼변호사 네이버마케팅 인터넷가입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수원학교폭력변호사 해시드벤처스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인천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대구코성형 폰테크 당일 용인상간소송변호사 용인성추행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성남이혼변호사 대구여드름 안양대형로펌 변호사마케팅 여자명품레플리카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해시드김서준 해시드벤처스 양주학교폭력변호사 남자레플리카사이트 수원법률사무소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안산이혼변호사 남양주대형로펌 해시드벤처스 수원법무법인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용인성추행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