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그로갤러리

나만의 브리그로를 자랑해주세요

“특권교육과 고교서열화 주범”…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다시 힘 받을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5-08-16 09:26 조회8회 댓글0건

본문

[주간경향] 2019년 11월 7일 문재인 정부는 교육 불평등과 고교서열화를 해소하겠다며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2025년까지 일반고로 전환하는 계획을 담은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유은혜 당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심각하게 서열화된 고등학교 제도를 개선해 고등학교 진학 단계에서 발생하는 불평등을 완화하겠다”며 “고교 입시, 대학 입시에 불평등이 없고, 부모의 힘이 미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문재인 정부가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5년여가 지난 2025년, 교육부의 약속은 어떻게 됐을까. 당시 전환 대상이던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는 각각 30개, 42개, 7개로 총 79개였는데 2025년 3월 기준 전국의 외고·자사고·국제고는 69개로 여전히 70곳에 육박한다.
이는 2022년 5월 들어선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의 외고·자사고 폐지 정책을 사실상 폐기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2023년 6월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 2024년 1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잇달아 내놓으며 자사고 등을 존속시켰다. 3년 만에 정권이 바뀐 현재, 다시 외고와 자사고 폐지를 이행하라는 요구가 교육계를 중심으로 점증하고 있다.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 다시 추진될까
지난 7월 30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 앞.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교원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특권교육·고교서열화 주범 자사고·외고·국제고 일반계고로 전환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늘어섰다.
박영환 전교조 위원장은 “자사고·외고·국제고는 설립 취지를 잃고, 사실상 입시 명문고로 기능하면서 고교서열화를 심화시켜왔다. 그 결과 일반고는 위축되고, 교육 불평등은 더욱 심화했고, 그래서 특권학교로 불리는 것”이라며 “특권학교의 일반계고 전환은 시행령 개정 사항인 만큼 국정기획위원회가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대통령이 결단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외고·자사고 폐지 정책이 과거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따른 결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 모두 교육정책으로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 폐지를 공약했고, 홍준표 후보만 반대할 정도로 (국민적) 뒷받침을 받는 정책이었다”며 “(자사고·외고 일반계고 전환은) 윤석열 정부가 3년간 망친 교육정책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고등학교가 처음부터 고교서열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것은 아니다. 외고는 40여 년 전인 1984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앞서 외국어에 능숙한 인물을 조기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고, 자사고의 경우 사회적 논쟁이 거셌지만, 일률적인 공교육의 틈새를 보완한다는 명분으로 2010년 도입됐다. 하지만 이들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곧 상위권 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는 모범답안으로 자리 잡으면서 1969년 고교평준화(중학교 무시험입학제) 이후 사라진 고교서열화를 재도입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른바 대학 서열화와 소득 격차로 이어지는 학벌공화국의 첫 번째 계단이 부활한 것으로, 이들 고교에 진학하기 위한 고액의 사교육 또한 자연스레 뒤따랐다. 여기에 일반고에서 제공하기 쉽지 않은 다양한 커리큘럼과 방과 후 활동, 그에 상응하는 높은 등록금 역시 일반적인 사회 정서와는 동떨어지면서 ‘귀족학교’라는 꼬리표까지 달았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고등학교 학생 1인당 학부모부담금’은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 1335만8000원, 광역단위 모집 자사고 800만5000원이었다. 외고와 국제고는 각각 849만7000원, 638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율형 공립고는 85만5000원, 일반고는 71만3000원에 그쳤다. 학부모부담금에는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 수익자부담경비 등이 포함된다. 전국 단위 자사고의 학부모 부담이 일반고의 19배에 육박하는 셈이다.
■“자사고·외고 존치가 고교학점제 파행의 씨앗”
문재인 정부에서 외고·자사고 폐지가 불평등의 세습, 즉 교육격차와 관련된 문제에 집중됐다면, 고교학점제가 도입된 현재는 고교 교육의 정상화, 나아가 대학입시제도 개편이라는 보다 현실적인 문제와 맞닥뜨리고 있다.
최선정 전교조 대변인은 “고교학점제는 고교체제 개편과 대학입시제도 개편이 맞물린 하나의 패키지였다”면서 “고교체제 개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손을 댈 수 없는 상태, 아무런 교육개혁도 할 수 없이 꼼짝 못 하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기획하면서 고교 내신 절대평가를 함께 묶었다.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자유롭게 들으며, 창의적 인재로 육성될 수 있도록 내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리고 여기에는 선행조건이 있었다. 고교체제가 사실상 외고·자사고와 일반고로 서열화된 상황에서 내신 절대평가 전환은 대학 입시에서 외고나 자사고에 지금보다 더 유리한 운동장을 제공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이런 특별한 고등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이 먼저이고, 고교학점제는 그다음이어야 했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초기인 2019년 고교서열화 개선작업에 먼저 손을 댄 이유다.
최 대변인은 “최대한 공교육을 공평하게 만들어놓은 상태여야 고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이 설득력을 갖고, 실제로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데, 자사고·외고가 유지되면서 결국 상대평가라는 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자사고·외고 폐지를 뒤집은 윤석열 정부는 2023년 10월 고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도 뒤집고 상대평가제도를 유지하는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확정했는데, 결국 내신 절대평가에서 자사고·외고 특혜라는 불합리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구본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고교학점제 전제조건이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절대평가가 유지되면서 입시에 유리한 수업만 들어야 하는 모순이 발생했다”며 “학생들에게 실제로는 쓸 수 없는 자유이용권을 배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대신 윤 정부는 내신 경쟁 완화를 위한 다른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고교 내신을 5등급제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하지 않는 대신 9등급제인 고교 내신 등급을 5등급제로 바꿔, 내신 긴장감을 완화하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이 역시 부작용이 돌출했다.
직장인 김숙현씨(46)는 얼마 전 중학생 자녀의 방학 수학 특강을 신청하러 갔다가 여러 학원 상담사들로부터 외고 진학 프로그램을 권유받았다. 김씨는 “특목고에 보낼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고교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면서 1등급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졌다는 설명을 많이 들었다”며 “갑자기 준비해서 갈 수 있을까, 또 간다고 해도 거기서 경쟁을 할 수 있을까 같은 없던 고민이 생겼다”고 말했다.
입시업계에서는 고교 내신 5등급제 도입이 자사고나 외고 졸업생의 대학 입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한 모습이다. 최상위권의 경우 1등급의 폭이 넓어져 유리하지 않다는 견해도 있지만, 내신 2등급이 과거 9등급제의 4등급에 해당하는 만큼 등급 상승이 대학 입시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대학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만 있으면 사교육업계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고교학점제가 대학 입시에 종속되며 파행되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지만 문제해결을 위한 교육 당국의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교육정책 공약이 전무하다시피했던 지난 대선에 이어 새 정부의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위원회의 국정과제에서도 교육개혁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내놓은 대국민보고 안건 123개 중 교육 관련 안건은 ‘기본이 튼튼한 사회’의 8개 전략 중 7번째 순번에 4개가 담기는 데 그쳤다. 그리고 내용 역시 ‘AI 디지털시대 미래인재 양성’, ‘시민교육 강화로 전인적 역량 함양’,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 강화’, ‘학교자치와 교육거버넌스 혁신’ 등 두루뭉술한 주제뿐이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고, 정치권에서는 아무래도 명문고 유치나 유지 등이 주요한 지역 현안이라 쉽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교육제도가 교육이 아닌 정무적 판단에 따르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자사고 폐지를 언급하지 않고, (인사청문회 이후 낙마한)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입장 표명을 머뭇거린 데는 이런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면에서 자사고 폐지를 앞장서기보다 교육청의 자사고 관리 권한을 강화하는 등의 간접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교육감의 자사고 지정 취소 권한을 명시한 조항을 삭제했는데, 이를 복원하는 방식 등을 통해 자사고에 대한 통제를 시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 백악관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주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이 우크라이나 참여 없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양자 회담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미·러 정상회담이 알래스카주 최대도시인 앵커리지에서 개최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회담 중 두 정상의 일대일 대면도 이뤄질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을 미래에 개최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여부에 관해 레빗 대변인은 답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러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미래에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회담에 동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우리가 어떻게 이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를 위한 북한군 파병’ 문제도 논의하냐는 질문에 “대화가 정확히 어떻게 흐를지 난 알지 못할 것이며 대화에 참여하는 두 정상을 제외하면 당연히 누구도 알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물론 (대화) 의제가 우크라이나라는 것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독립군의 투쟁, 위안부 피해 증언, 해방의 순간 등을 담은 영화와 다큐멘터리들이 잇따라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무장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은 13일 개봉했다. 영화는 독립투쟁과 관련한 자료와 새로운 증언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무장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한다. 특히 영화의 중심인 홍범도 장군은 의병장과 대한독립군 사령관 등을 지냈으며, 1920년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승리를 이끌었다.
영화 내레이션은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당시 동행했던 배우 조진웅(49)이 맡았다. 조진웅은 지난 10일 JTBC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가 어디인가. 해방 뒤 한국전쟁을 치르며 일본 육사, 만주군 출신 정치군인들이 복귀됐는데 (그들이) 그것(뿌리)인가. 아니면 무명으로, 진심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피땀 흘린 이름 없는 군인들이 정말 우리 국군의 뿌리인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냐는 화두를 던지는 영화”라고 했다.
그는 영화 속 가장 마음에 남았던 문장에 대해서는 “명령 중의 하나가 마음에 박혔다. ‘죽지 마라. 우리가 이루어질 때까지 꼭 살아라’라는 말이 굉장히 울렸다”며 “참여하는 모든 무명의 독립군들에게 희망을 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윤석열 탄핵 등 정치적 소신을 밝히는 것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잘못된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왜 부담을 느껴야 하는 것이냐? 그런 사회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라고 하기도 했다. 배우로서 지키고 싶은 소신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일 없고 평온한 뉴스를 보는 것, 우리나라 콘텐츠, 우리나라 K컬처에 자긍심을 갖고 사는 게 소신”이라고 했다.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의 생애를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백산 : 의령에서 발해까지>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백산 안희제는 백범 김구, 백야 김좌진과 함께 ‘삼백’이라 불린 독립운동가지만 후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조선 독립운동자금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던 기업가이자 스파이, 교육가로 활동했다.
영화는 일평생 독립운동을 도왔던 그의 생애를 시기별로 나눠 세세히 기록했다. 그가 일궈낸 만주 발해농장 전경을 포함해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수집된 관련 사료들이 담겼는데 그중 일부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1945년 8월 해방 당시 전국에 울려 퍼진 “대한 독립 만세” 함성을 극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지난 8일 개봉한 <처음 듣는 광복>은 광복의 순간 울려 퍼진 함성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현했다. CGV와 빙그레가 독립운동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했으며, 8월 15일 광복절의 의미를 살려 8분 15초의 길이로 제작됐다. 오는 15일까지 상영되며 티켓 가격 1000원 중 815원은 대한적십자사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 사업에 기부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재의 영화 <아이 캔 스피크>도 이날 재개봉됐다. 홀로 살며 구청에 수시로 민원을 넣는 할머니 나옥분(나문희)이 주인공으로, 실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옥분은 구청 직원 민제(이제훈)에게 영어를 배우게 되며 과거 아픔을 마주한다.
2007년 미국 하원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공개 청문회가 재연된다. 옥분이 홀로 청문회 단상에 올라 “아이 캔 스피크”라고 외치며 민제에게 배운 영어로 일본군 만행을 증언하는 장면과 “잊으면은 내가 지는 거니께”라는 대사 등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다시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영화는 2017년 개봉 당시 약 32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13일 “지금 씨를 한 됫박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를 수확할 수 있다면 당연히 빌려다 씨를 뿌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확장 재정 기조를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재정 여건이 취약해진 만큼 예산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필요한 곳에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최한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봄에 뿌릴 씨앗이 없어 밭을 묵힐 생각을 하니 답답하다”며 “국가 살림을 하다 보니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쓸 돈이 없어 참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재정이 해줘야 하는데 세입도 줄어들고 경제성장도 악화하면서 국가재정 여력이 매우 취약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무조건 빌리지 말라고 하거나 있는 돈으로만 살라고 하면 결국 농사를 못 짓게 된다. 이 점에 대해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지출 조정을 통해 가용 자원을 확보하고 우리 정부가 하고자 하는 진짜 성장과 민생 회복에 효율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아동기본소득 통폐합 제안에 ‘호응’복지 사업 신청주의 비판하며 “자동 지급해야”
이 대통령이 국채 발행을 시사한 것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강 대변인은 “과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전문가 정책 제안 뒤 이어진 토론에서 “조세 지출보다는 재정 지출로 가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며 확장 재정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조세 지출 형태로 해버리면 돈이 안 돌아서 문제인데, 전 세계적으로 정부가 (세금을) 안 걷거나 깎아주는 것보다는 받아서 지역화폐 형태라도 지출을 해주면 순환이 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파편화된 아동 대상 현금 지원 사업을 아동 기본소득으로 통폐합하자는 전문가 제안에는 “공급자 중심으로 파편화·분절화된 사업을 수요자 중심으로 통합하자는 것은 정말 좋은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복지사업의 신청주의 관행에 대해 “매우 잔인한 제도”라고 비판하며 대상자에게 자동으로 지급하도록 원칙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과 신승근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 장우현 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석진 명지대 교수 등 민간 재정 전문가들이 참석해 중소기업 지원 정책 재구조화, 복지 예산 지출 조정 등 재정 절약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기획재정부 예산 부서 담당자들과 관계 부처 국·과장급들도 참석했다.
나 같은 베이비붐 세대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경험하며 성·건강·삶의 방식 전반에서 ‘자기결정권’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다. 젊을 때는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단어가 가장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죽음의 자기결정권’에 마음이 간다.
당연히 스콧 니어링에 매혹됐다. 그는 백 살 되는 날 죽음을 맞이하겠다고 결심하고, 6주간 단식 끝에 생을 마쳤다. 나도 니어링처럼 죽어야지. 그런데 어느 날 선배의 일갈이 날아왔다. “얘, 니어링처럼 평생 자급자족 육체노동을 하고, 자연식으로 간결하게 살아야 그렇게 죽는 거야. 과자도 못 끊으면서 어떻게 니어링처럼 죽니?” 아, 난 니어링처럼 죽기는 틀렸구나.
그다음엔 조력사(assisted suicide)에 관심이 갔다. 라몬 삼페드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씨 인사이드>(2004, 스페인)에 감명받았기 때문이다. 그 영화에서 28년간 전신마비 상태로 살았던 주인공은 “삶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라고 말하면서 자유가 없는 삶을 이제 마감하고 싶다고, 그러니 안락사를 합법화해달라고 법정 투쟁을 한다. 하지만 패소했고, 결국 친구들의 조력으로 생을 마감한다. 나도 저런 지경이 되면 조력사를 선택해야지. 그러면 스위스로? 알아보니 스위스행은 비용도 많이 들고, 자기 의사를 직접 영어로 밝혀야 했다. 아, 돈 없고 영어 못하면 이것도 힘들겠구나.
하지만 초고령사회, 다사(多死)사회 담론 속에서 예일대 경제학자인 나리타 유스케가 “일본 사회의 유일한 해법은 노인들의 집단 할복뿐”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이어 75세 이상 고령자에게 국가가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주는 제도를 그린 영화 <플랜 75>(2022)가 나오자, 당황스러웠다. 이쯤 되면 그것은 죽음의 자기결정권이 아니라, 나치가 ‘사회 부담 경감’을 명분으로 장애인을 집단 학살한 ‘T4 프로그램’과 다를 바 없다.
‘자발적 선택’과 ‘구조적 강제’의 사이에서 존엄한 죽음을 생각하는 일은 법적·윤리적·철학적으로 점점 더 어려워진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에도 의사조력사를 다룬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이 방영되고 있다. 원작은 2017년부터 방송된 캐나다 드라마로, 2016년 의사조력사가 합법화된 캐나다에서 조력사 풍경을 가시화하고 논쟁을 확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비해, 아직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지 않은 한국에서의 <메리 킬즈 피플>은 범죄 스릴러처럼 보인다. 주인공은 응급실 의사지만 병원 밖에서는 비밀리에 불법 조력사를 돕는다. 죽음을 선택한 이들의 사연은 제각각이다. 스위스행을 도모하다가 여의치 않아 국내에서 조력사를 택한 전직 운동선수, “오래 사는 것이 잘 사는 건 아니다”라며 바닷가에서 담담히 삶을 마무리한 노년 여성, 극심한 통증 끝에 아버지를 설득해 생을 마감한 2주 시한부의 말기 대장암 고등학생. 운동선수의 절망, 할머니의 평온, 학생의 결연함은 서로 다른 얼굴로 하나의 질문을 향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인류학자 애니타 해닉은 미국에서 가장 먼저 의사조력사가 합법화된 오리건주에서 5년 동안 현장 연구를 했는데, 조력사망이 단순히 치사량의 약물을 삼키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가족, 의료인, 사회복지사 등 여러 관계가 함께 맞춰나가는 공동체적 사건임을 강조한다. 즉 “조력사망은 우리가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으며,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상상하게 하는지를 바꾼다”는 것이다.(<내가 죽는 날>)
비약적인 의료 발전에 따른 초고령사회에서는 죽음의 풍경이 바뀐다. 과거와 같은 ‘자연사’는 이제 불가능하다. 이런 세상에서 ‘존엄한 죽음’은 과연 무엇일까? 개인의 권리와 선택, 이에 입각한 죽음의 자기결정권 개념을 넘어서 좋은 죽음을 공동체적 사건으로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아가 의학과 의료가 생명뿐 아니라 죽음에도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개입할 수 있을까? 어툴 거완디의 말처럼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더 미룰 수 없는 중대하고도 시급한 시대의 화두이다. 진지하게 생산적 논의를 이어가자.

빠른이혼
의정부상간녀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법무법인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성남성범죄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안양이혼변호사
승소사례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백링크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의정부대형로펌
상간남소송
수원대형로펌
양산이혼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병원 마케팅
문해력훈련
안양이혼변호사
이혼전문변호사
사이트 마케팅
홍콩명품쇼핑몰
컬쳐랜드현금화
이혼전문변호사추천
양육권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상간소송변호사
노후대비
포항이혼전문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여성최음제구매
수원성범죄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안산음주운전변호사
상간녀소송
해시드김서준
용인성범죄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위자료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국어시험
창원이혼전문변호사
백링크
여자레플리카사이트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용인이혼전문변호사
센트립구입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csn=dlNsbU4zdmZLRFVES1FHQnFzLzdSQT09" target="_blank">해시드벤처스
성남성범죄변호사
해시드벤처스
소액결제 미납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상간녀변호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포항이혼전문변호사
분당성추행변호사
가전내구제
명품레플리카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분당강간변호사
해시드김서준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양산이혼전문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얼굴지방흡입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차장검사출신변호사
용인이혼전문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용인상간소송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명품샵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수원소년법전문변호사
명품레플리카
용인상간소송변호사
여자명품레플리카
의정부촉법소년변호사
부천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당일
울산이혼전문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소액결제대행사
분당강간변호사
수원이혼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신용카드박물관
수원형사변호사
안양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양산이혼전문변호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홍콩명품쇼핑몰
해시드벤처스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재산분할
폰테크
용인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안산음주운전변호사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명품레플리카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클러스터경남아너스빌분양가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의정부변호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성남음주운전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용인대형로펌
수원이혼전문변호사
해시드김서준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수원변호사
수원이혼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가입
해시드김서준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명품레플리카사이트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남양주대형로펌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이혼상담
이혼소송
안양음주운전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유튜브 조회수 구매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내구제
이혼변호사
수원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명품쇼핑
부장검사출신변호사
수원대형로펌
폰테크 홈페이지
검사출신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용인대형로펌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수원변호사
이혼전문변호사
안양이혼변호사
성남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소년사건변호사
당일폰테크
용인이혼변호사
분당성추행변호사
수원대형로펌
부산홈페이지제작
변호사 마케팅
구미이혼전문변호사
프릴리지구입
성남법무법인
안양학교폭력변호사
백링크
의정부이혼변호사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용인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변호사
홈페이지제작
카마그라구입
성남음주운전변호사
웹사이트 마케팅
폰테크 홈페이지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법무법인
수원강제추행변호사
당일 폰테크
폰테크당일
용인촉법소년변호사
당일폰테크
용인소년보호사건변호사
폰테크
용인성추행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인터넷가입
김해이혼전문변호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마사지구직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인스타그램 좋아요
남성진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양산이혼전문변호사
해시드벤처스
수원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신카박
수원법률사무소
대구울쎄라
구리학교폭력변호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대구이혼전문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남양주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이혼변호사
평택이혼전문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상간소송변호사
용인이혼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김해테크노밸리제일풍경채
전주 효자동 센트럴에비뉴원
협의이혼
중고트럭매매
의정부대형로펌
상조내구제
조루치료제구입
성남이혼변호사
해시드벤처스
상간남소송
성남학교폭력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용인이혼변호사
조정이혼
내구제
이혼상담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안양법무법인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부장검사출신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덕소역라온프라이빗
사이트 마케팅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차장검사출신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분당성추행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수원대형로펌
해시드벤처스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성남이혼전문변호사
인스타그램 팔로워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용인성범죄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당일 폰테크
당일폰테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해시드김서준
수원불법촬영변호사
안양대형로펌
수원형사변호사
평택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명품쇼핑몰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안양대형로펌
수원법무법인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코오롱하늘채
백링크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폰테크 카페
비대면 폰테크
용인강간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천안이혼전문변호사
사이트 마케팅
양주학교폭력변호사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을지로피부과
의정부법률사무소
폰테크 사이트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남양주법무법인
남양주대형로펌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성남대형로펌
용인상간소송변호사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용인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홍콩명품쇼핑몰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명품쇼핑몰
수원음주운전변호사
분당성추행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남자레플리카
수원학교폭력변호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의정부소년범죄변호사
해시드벤처스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인스타그램 팔로워 늘리기
가전내구제
용인이혼변호사
김해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폰테크 홈페이지
해시드벤처스
의정부법률사무소
의정부법무법인
양산이혼전문변호사
팔팔정구입
수원강간변호사
양육권
용인소년사건변호사
수원법률사무소
성남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변호사
비닉스구입
인터넷비교사이트
비대면 폰테크
수원성범죄변호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폰테크 카페
분당강제추행변호사
분당성추행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남자레플리카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명품레플리카사이트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안양음주운전변호사
용인이혼변호사

브리그로

(706-845) 대구시 수성구 용학로 44길 21번지 4층
대표전화 053-721-7211   팩스 053-721-7212
COPYRIGHT⒞ 2017 BRIGROW. ALL RIGHT RESERVED.

top